온타리오 홍역 비상…이제는 인지해야
뉴욕주 보건당국이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홍역 여행 주의보를 발표하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뉴욕주 보건부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공식 권고문에서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국경을 넘어 쉽게 전파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의보는 현재 온타리오를 중심으로 홍역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한 조치다. 온타리오에서는 지난해 가을 시작된 이번 홍역 유행 이후 누적 감염자 수가 661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주에만 89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2주 전 120명, 1주 전 100명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온타리오 보건당국은 현재 발생 중인 감염 사례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온타리오 남서부 지역에서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홍역 유행이 여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무어 박사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주민들에게 홍역 백신 접종 이력을 점검할 것을 촉구하며,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정기 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생후 12개월에 1차 접종, 만 4~6세 사이에 2차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뉴욕 보건당국 또한 “홍역은 단지 해외에서만 확산되는 질병이 아니다”라며, 인도, 태국, 파키스탄, 예멘, 에티오피아 등 전 세계적으로도 홍역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도 텍사스를 포함해 다수의 지역에서 홍역 감염이 확산 중이며, 최근에는 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 2명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번 홍역 사태는 공공 보건 대응 체계의 중요성과 예방접종의 시급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온타리오 홍역 온타리오 보건당국 온타리오 남서부 홍역 확산세